171016 뉴욕 메이커 페어 참가 후기

 

 

2017 뉴욕 메이커페어는 9월 22일, 23일 이틀동안 열렸다.

뉴욕 과학관 건물인데, 실내 전시 공간과 실외 전시 공간에 모두 메이커 부스가 세워졌다.

 

 

이번에는 실내에 배정받게 되었다. 조명이 그다지 밝지 않은 곳이라서 약간은 걱정했지만, 가수들이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생각해보니 뭐 나쁘지도 않을 것 같았다.

아쉽게도 이번 전시에서 드링키는 망가져서 제대로 보여줄 수 없었다. 비행기에 탈 때 기내 반입하지 않고 위탁수하물로 보냈더니 이렇게 되어버렸다. 드링키가 제법 부피가 되어서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충분히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이렇게 망가져 버리니 마음이 많이 아팠다.

배정된 자리에서 이리 저리 공간 배치를 다시 해 보면서 자리를 잡았다.

실외 전시를 잠깐 둘러 보니 이렇게 큰 용도 전시 되어있었다. 정말 멋지다.

메이커 페어 첫째 날 열심히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 가장 왼쪽의 악어 로봇부터 리틀마인 로봇, 올라프 로봇, 어피치 로봇, 그리고 버스킹팁을 받기 위한 무민이 있다. 이 무민이 가장 고생을 했다!

공연을 하자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원래는 로봇을 보여줘야 하는데 내가 가져온 오렌지피아노 (비트뮤직) 이 너무나도 인기가 많아서 당황했다. 내가 만든 로봇보다 다와 내 오렌지에 집중해 버리는것을 보고 처음에는 너무 당황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과 며칠 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까지 계속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어쨌든 이래저래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게 되었고, 로봇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끊임 없이 로봇의 동작 원리를 물어보았다. 재미있다고, 행복해진다면서 계속해서 팁박스에 돈을 넣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고 너무 기분 좋았다.

결국 메이커페어 스태프의 눈에 띄었는지 스태프픽과 월드클래스 리본을 2개씩 총 4개나 받았다! 만세!

이번 메이커페어 뉴욕 튜어에서 정말 배운 것이 많았다. 본 포스팅에는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라는 나라, 그리고 뉴욕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색깔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다른 메이커페어와는 다르게 스타트업들의 홍보 페어가 굉장히 많았다는 것이다. 개개인의 작품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고 제품이 많은 편이었다. 이 것이 꼭 나쁘다 좋다 할 것은 없는것 같다. 각 도시와 세계의 특징과 메이커 문화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정말 감사하게도 한국에서 메이커위드 형용준 대표님과 서울 디지털재단 송영민 주임님께서 아주 큰 도움을 주셨다. 이 분들의 도움 없이는 이렇게 눈코뜰 새 없는 메이커페어 현장에서 밥 한끼 물 한모금 제대로 마시지 못했을 것이다. 메이크위드는 그동안 메이커 문화 확산을 위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서 개인 메이커로서 정말 좋아하는 사이트다. 한국의 메이커 문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발전, 성숙을 위해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서울 디지털재단 또한 굉장히 신선하고 좋은 느낌을 받았다. 다른 재단이나 다른 정부 기관과는 다른 철학과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해외 메이커페어 및 해외 메이커 사례를 보고 한국 메이커 문화 육성에 반영하기 위해 인력과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는 영메이커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인상적이다. (게다가 송영민 주임님의 내공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랑하는 아내와 높은 빌딩에 올라가서 사진도 한 컷 찍었다. 다양한 여행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와서 정말 기쁜 뉴욕 투어였다. 때론 뉴욕의 어두운 점 때문에 지치기도 했지만 밝은 점과 어두운 점을 모두 보고 경험할 수 있었다. 많은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키워드만 뽑자면, 자본주의, 질서, 명암, 예술, 캐오스, 돈, 허영, 실망, 감탄, 감사, 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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