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Faire Rome 참가 팁 모음

고생 많은 로마 메이커페어

로마 메이커페어에 참가하고 있다. 로마 메이커페어는 생각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우리나라의 킨텍스 전시장 7개 정도의 관을 빌려서 진행하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걸어다니려면 하루 종일 써야 한다.  나는 이번 메이커페어만큼 힘든 메이커페어는 없을 것 같다. 이제부터 그 힘든 것들을 공유하여 혹시라도 메이커페어 로마를 찾을 미래의 메이커분들에게 좋은 팁을 남겨드리고자 한다.

숙박 위치 선정 실패

메이커페어 경험상, 무거운 짐을 가지고 다니지만 렌트는 하기 좀 꺼려진다. 하루 종일 쓰지도 않고 짐도 비행기에 적당한 크기와 무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낯선 곳에서 운전하기도 힘들 뿐더러 사고라도 나면 골치가 아프다. 그래서 택시를 선호하는데 택시가 너무 비싸지면 그 것도 부담이기 때문에 최대한 메이커페어장 근처에서 숙소를 잡는 것을 선호해 왔다. 하지만 이번 메이커페어에서는 그것이 큰 실수였다.

메이커페어장에서 가장 가까운 숙소는 걸어서 30분 거리였다. 그래서 자신있게 이 곳을 잡고, 만약 거리거 너무 멀다면 택시를 타려고 했다. 즉, 플랜 A 는 도보, 플랜 B 는 택시였다. 하지만 이 것은 굉장히 잘못된 선택이었다.

고통스러운 교통

걸어서 갈 수 있는 길이 없다. 인도가 없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택시를 부르려고 했는데 택시 혹은 우버를 부르기 위해서는 인터넷이 필수다. 데이터로밍을 이용해서 인터넷을 잡으려고 했는데 아뿔사 내 휴대폰은 갤럭시 노트4 한국 SKT 기종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안테나가 0이다. 아예 잡히지도 않는다. 겨우겨우 인터넷을 잡아서 우버를 불렀지만 이 우버기사가 실수로 콜을 받은것인지는 모르겠지만 10분째 계속 나에게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전화를 하니까 영어를 못한다. 하는 수 없이 콜을 취소하고 택시를 불렀지만 그것도 여러 번 불발이 되었다. 이러한 상황이 여러번 반복되었다.

메이커페어에서 돌아오는 길도 마찬가지였다. 인터넷이 아예 잡히지 않았고 이미 걸어온 길이 너무 길어서 다시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멀고 걸어 가는게 오히려 가깝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뿔사. 가로등도 없공 인도가 가다가 없어지는 그런 이상한 길인 것이다. 길에 지나다니는 택시는 없다. 이 곳이 킨텍스같은 곳이고 그 주변에는 아무 것도 없는 허허벌판이다. 차로는 다니기 편하지만 걷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그런 곳이다. 숲에서는 바스락거리는 소리들이 많이 들리고 해는 이미 졌고 어쩔 수 없이 걷긴 걷는데 너무 힘들었다.

인터넷은 생명

위에서 언급했듯, 한국 휴대폰은 유럽에서 안테나를 잡기 어려운 면이 있다. 기술적으로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아이폰이 아닌 이상, 이 폰이 유럽에서 안테나를 못잡는다. 데이터로밍 믿었다가 완전 낭패를 보게 되었다. 인터넷이 없으니까 아예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 작은 정보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큰 것인지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메이커페어 로마를 참가하기 위한 팁 모음

그래서, 결론은 다음과 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메이커페어장에서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을 숙소로 잡는 것보다, 그냥 멀더라도 대중교통이 활발하게 다닐 수 있는 곳으로 잡아야 한다. 지금 이 숙소는 근처에 편의점이나 식료품점이 하나도 없다. 식료품을 사기 위해서는 택시타고 가야하는데 택시타기 정말 힘들다.
    • 기차역이랑 메이커페어장이랑 잘 연결되어 있긴 한데 좀 걸어야 한다. 하지만 이게 최선인것 같다. 악천후를 대비하여 캐노피도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잘 설치되어 있다.
  • 인터넷
    • 반드시 뚫어야 한다.
  • 택시나 우버
    • 영어를 못한다는 가정을 하고 타시길. 그리고 운전기사가 제멋대로 간다. 네비게이션을 아예 켜지도 않고 간다. 구글지도 꼭 켜고 그대로 가주라고 말해야 한다.
  • 전기코드
    • 이탈리아는 전기 코드가 다르므로 꼭 돼지코 사가시길
  • 언어
    • 영어가 잘 안통한다. 손발을 잘 이용해야 한다.

벌써 메이커페어 이틀이 지나간다. 내일 하루만 더 하면 되는데 생각보다 어렵고 힘들다. 앞으로는 꼭 반드시 인터넷을 뚫고, 메이커페어 홈페이지에서 추천하는 호텔을 사용할 것이다. 에어비엔비에서 아낀 돈이 모두 택시비로 엄청나게 깨지고 있다. 그 것을 합치면 호텔비용이 충분히 나올 정도다. 일단 택시 타면 10유로 (13000원)은 기본으로 깨지고 추가요금이 우버나 택시 아저씨의 돌아가기 스킬에 따라서 쭉쭉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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